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8
사회

차례상 차리는 법,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기사입력 2012.09.30 09:03 / 기사수정 2012.09.30 09:13

온라인뉴스팀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 엑스포츠뉴스DB (자료사진)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한가위로 불리는 추석 명절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날 한복을 입고 차례를 올리는 등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있다. 이에 차례상 차리는 법을 소개한다.

지방이 있는 쪽부터 첫 줄에는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둘째 줄에는 적과 전을 놓는데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육류는 왼쪽, 생선은 오른쪽에 놓는다. 육적(구운고기),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 에 부친 것), 어적(생선구운 것)을 놓는다. 이때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셋째 줄에는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고 넷째 줄에는 좌포우혜(左鮑右醯)라 하여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놓는데 왼쪽부터 포, 나박김치, 삼색나물, 간장, 식혜를 올린다.

다섯째 줄에는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을 진설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오른쪽에 놓는데 대추를 오른쪽에 놓기도 한다.

이외에 꼭 기억 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1. 차례상에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2.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3. 잉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4.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은 쓰지 않는다.
5.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6.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않는다.
7.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차례상은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순서나 제수(祭需)를 놓는 위치 등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방법만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형식과 절차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지키되 정성껏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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