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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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부상 이상無' 커쇼, CIN전 5이닝 1실점 호투

기사입력 2012.09.24 14: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엉덩이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선발로 나선 커쇼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5개의 볼넷을 내준 부분이 아쉬웠지만 상대 강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커쇼는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전 등판을 앞두고 엉덩이 부상을 호소해 등판이 취소됐고,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커쇼가 뉴욕에서 이 분야 전문가인 브라이언 켈리 박사에게 검사를 받았고, "심각한 통증이 없다면 피칭을 계속해도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날 커쇼가 선발 등판할 수 있던 이유다.

1회부터 위기였다. 커쇼는 1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니스 피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2회에도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3회가 문제였다. 커쇼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윌슨 발데스와 조이 보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토드 프레이저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미겔 카이로를 5-4-3 병살, 피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보토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로 다소 많았다. 결국 커쇼는 6회부터 숀 톨레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날 커쇼는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 직구(62개)에 슬라이더(21개), 커브(7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시즌 성적 12승 9패를 유지한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70에서 2.68로 조금 낮아졌다.

한편 다저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선두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결승 솔로 홈런과 마크 엘리스,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한 데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톨레슨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는 6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10패(12승)째를 당했다.

[사진=클레이튼 커쇼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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