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트랜스픽션이 '탑밴드2'의 패자부활전을 통해 8강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됐다.
8일 방송된 KBS '탑밴드2'에서는 생방송 경연을 앞두고 패자부활전이 치러졌다. 생방송 무대에 설 수 있는, 단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네미시스, 예리밴드, 해리빅버튼, 트랜스픽션, 넘버원코리안, 내귀에 도청장치 등 6팀의 밴드들이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하나같이 쟁쟁한 밴드들이며, 아쉬운 탈락의 사연들을 하나씩 품고 있었지만 최종 경연의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해리빅버튼과 트랜스픽션이었다.
해리빅버튼은 '탑밴드2'의 경연 초반에 탈락했지만 신선한 마초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그들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들었다. 트랜스픽션은 바로 그 전 주의 방송이었던 8강 경연에서 홀로 탈락하면서 충격을 주었던 밴드. 과연 두 밴드 중 어느 밴드가 생방송 경연 무대에 오르게 될지, 시청자들은 가슴 졸이며 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해리빅버튼은 자신들의 자작곡 'king's life'를 선곡해, 그동안 갈아왔던 칼을 꺼내들며 자신의 마초적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해 심사위원 점수 79점으로 마지막 순서인 트랜스픽션이 등장하기 전까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트랜스픽션이 자신들의 연륜이 드러나는 자작곡 'get show'를 선보이며 청중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마음마저 흔들어 놓으며 경연의 최종결과를 짐작기 어렵게 했다.
트랜스픽션의 심사위원 점수의 마지막 숫자는 '8'이었다. 트랜스픽션은 "그 숫자를 보며 탈락을 예상했다"며, "78점일 거라 짐작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최종점수는 88점이었다. 2위인 해리빅버튼과 무려 9점의 차이가 나는 점수였다. 바로 전 경연이었던 8강에서 탈락하며 지옥을 경험했던 그들이 다시 천국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트랜스픽션은, 현장에 없던 김도균코치를 언급하면서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지난 8강 트랜스픽션의 탈락으로 코칭팀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된 김도균 코치는 트랜스픽션의 패자부활전 우승으로 계속 경연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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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