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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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한일전, 日 요주의 인물은 누구?

기사입력 2012.08.28 15:23 / 기사수정 2012.08.28 16:5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숙명의 한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0일 오후 8시 20세 이하 한국여자대표팀은 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이 '일본의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 핵심 선수들은 2년전 U-17 여자월드컵서 격돌한 멤버로 구성돼 있다. 그렇다면 한국대표팀이 조심해야할 일본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일본 언론이 뽑는 핵심 선수는 다나카 요우다. 다나카는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 최우수선수(MVP)다. 일본의 전문 키커를 담당하는 다나카는 왼발, 오른발로 프리킥을 성공시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좌우 프리킥 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대표팀 합숙 훈련 때 나카무라 순스케 선수를 견눈질 하며 배웠다”며 프리킥 실력을 자랑했다. 실제 다나카의 킥 동작도 나카무라처럼 발목을 꺾는 듯 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야와 킥이 좋은 다나카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자만하는 듯한 플레이다. 다나카는 일본의 조별리그 내내 감독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청해서 키커로 나서며 볼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일본의 요시다 감독은 “지시를 어겨서 의아했지만 성공시켜 다행이다”며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일본의 한 칼럼리스트는 “(다나카는)훈련 때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플레이메이커로 공을 공급하는 다나카를 봉쇄한다면 한국은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를 최대한 괴롭혀 팀플레이를 제한시키는 것이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은 “다나카가 마법같은 킥으로 한국을 녹다운 시킬 것”이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여자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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