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미림(22,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미림은 26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 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지난해 6월에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 한 지 약 14개월(434일)만에 개인통산 2번째 우승컵을 거머줬다.
이미림은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과 기아자동차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K9((7,930만원)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상금순위는 10위(106,702,728원)에서 2위(236,702,728원)로 무려 8계단 상승했고 대상포인트는 8위(70포인트)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포인트(70포인트)를 추가해 2위(140포인트)로 상승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인해 우승 다음해부터 5년간 KLPGA투어 시드권이 보장되는 큰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3년간(2012년~2014년) 시드권을 부여 받은 이미림은 이번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2017년(우승 다음해부터 5년간)까지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미림은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 기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림은 "시즌을 앞두고 겨울에 10kg정도 뺐다. 오히려 스윙 리듬감도 좋아졌고 코스 도는데 힘들지 않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체력에 비해 멘털이 약간 떨어져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었다. 오늘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인 김하늘(24, BC카드)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김혜윤(23, BC카드)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코스레코드(65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지난해 상금왕 다운 저력을 보였다.
'골프 신동' 김효주(17, 대원외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를 기록해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31일부터는 3일동안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진행된다.
[사진 = 이미림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