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졌던 윤석영(22·전남 드래곤즈) 정성룡(27·수원 블루윙즈) 김기희(23·대구FC)가 올림픽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선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전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AFC로 직행했던 지동원(21)과 수원의 원클럽맨 박건하 올림픽팀 코치도 22일과 23일 각각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친정팀 전남과 수원 홈 경기장을 찾아 성원해 준 팬들에게 직접 인사한다.
윤석영은 22일 오후 7시 30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경기를 앞두고 밤샘 응원을 펼쳤던 관중들 앞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날 전남 드래곤즈 출신의 올림픽 대표 지동원도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 그동안 성원을 보내 준 관중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올림픽에서 6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럽 축구 전문매체 선정 ‘2012 런던올림픽 베스트11’에도 뽑혔던 윤석영은 리그 최하위의 팀을 구하기 위해 복귀하자마자 19일 경남 원정경기에 올림픽팀 선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 출전, 변함없는 체력을 과시했다. 전남은 이날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에서도 와일드카드로 골문을 지켰던 정성룡의 환영행사가 대대적으로 마련된다.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수원블루윙즈-대전시티즌 경기에서 정성룡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입장관중들에게 정성룡 사진이 담긴 브로마이드를 선물한다.
소속팀에 복귀한 정성룡은 “고향에 온 것 같다. K리그로 돌아온 만큼 성원해 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 경기 외적으로도 봉사 등 여러 방면으로 먼저 발 벗고 뛰겠다. K리그 붐을 일으키도록 팬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프타임에는 수원 출신의 박건하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경기장을 찾아 수원팬들 만나고 관중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한다.
대구에서는 ‘골 넣는 수비수’ 김기희가 올림픽 축구대표팀 동메달 획득 기념 ‘올림픽 대표 김기희가 쏜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기가 열리는 22일 오후 5시부터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뒤편 광장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실물과 김기희가 착용한 국가대표팀 유니폼, 축구화를 전시하고 ‘김기희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추첨을 통해 김기희 친필 사인이 담긴 대구FC 유니폼 5벌을 경품으로 내걸고 홈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2012명에게는 김기희가 쏘는 ‘광동 헛개차’를 증정한다.
K리그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동메달 쾌거를 통해 생겨난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국내 프로축구 리그로 자연스럽게 옮긴다는 계획이다. 2012 K리그는 16팀을 1~8위와 9~16위의 두 그룹으로 나눠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는 ‘스플릿 시스템’을 단 2라운드만 남기고 있어 매 경기 결승전 같은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 윤석영과 정성룡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