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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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최종 6위…韓리듬체조 최초 올림픽 결선행

기사입력 2012.08.10 22:49 / 기사수정 2012.08.10 23: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다시 한번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예선전 둘째날 경기서 곤봉(26.350)과 리본(28.050)를 연기했다. 전날 열린 후프(28.075)와 볼(27.825)점수와 합산한 최종합계 110.3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예선 출전 선수 24명 중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예선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손연재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신수지(21)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12위도 뛰어넘었다.

9일 열린 로테이션 2까지 중간 순위 4위를 달리던 손연재는 로테이션 3에서 곤봉 연기를 펼쳤다. '재즈 머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연기 초반 곤봉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나머지 요소를 무난하게 수행하면서 연기를 마쳤다. 초반에 범한 실수로 인해 손연재는 26점 대의 점수에 그쳤다.

4위에서 7위로 떨어진 손연재는 리본 연기에서 반전을 노렸다. 로테이션 4에서 손연재는 22번째로 매트 위에 올랐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수가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28점대를 넘어섰다.

손연재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또한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는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는 총점 116점을 획득해 동료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러시아, 114.525)를 제치고 예선 1위에 올랐다.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카나예바는 리본에서 29.400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날 후프에서 범한 실수를 만회했다.

예선전을 6위로 마감한 손연재는 11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에 출전한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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