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31, 미국, 세계랭킹 4위)가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3위)를 완파하고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0(6-0, 6-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세레나는 '골든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레나는 4대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레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3, 미국)와 짝을 이루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골든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세레나와 마찬가지로 골든 슬램에 도전한 샤라포바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세레나를 맞아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너진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단 한게임을 따내는데 그쳤다. '골든 슬램'을 놓고 맞붙은 세레나와 샤라포바의 대결은 세레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두 번째 골든 슬램을 이룬 여자 테니스 선수가 됐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는 올해 5승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세레나는 자신의 장기인 강서브로 샤라포바를 압박했다. 무려 10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으면서 샤라포바의 빠른 발을 묶었다.
한편 남자 단식은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1위)가 '골든 슬램'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영국의 희망'인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다.
[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