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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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웸블리에 모인 8만명, 그 속의 대한민국

기사입력 2012.08.02 10:1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특파원]쉽지 않은 경기였다.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될 수도 있었고 조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웸블리 구장은 전날의 한가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영국의 경기도 아니었고, 심지어 영국이 포함된 조의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웸블리 구장에는 무려 7만6,927명이 입장해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웸블리 파크역에서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길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인파로 가득찼다. 이 가운데 한국과 가봉을 응원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두 나라와 상관없이 축구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인파가 대다수였다. 웸블리 구장을 향하는 인파 속에서는 축구 성지라는 이름에 걸맞는 뜨거운 축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양팀은 90분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후반에는 결정적인 중거리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하면서 멕시코가 조1위, 한국이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B조의 8강 진출팀을 상대하게 될 A조에서는 영국 단일팀이 1위, 세네갈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홍명보호는 4강 진출 여부를 놓고 8월 5일 카디프 시티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영국 단일팀과 맞붙는다.

[사진 = 웸블리에 모인 인파들 ⓒ 엑스포츠뉴스 진정규 런던특파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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