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유명 영화배우와 매니저가 함께 짜고 교통사고를 내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완규)에 따르면 19일 연예기획사 소유 수입차 10여 대를 이용,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유명가수 P씨의 전 매니저 서모(41) 씨와 같이 범행을 저지른 영화배우 강모(32)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유명 가수의 소속사에서 일하며 회사 소유 차량을 타고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수입차량이 보험금이 많다는 것을 노리고 벤츠, 마이바흐 등 고가의 수입차를 위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서씨가 챙긴 보험금은 2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후배 이모(40)씨와 짜고 벤츠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으로 7천만 원을 받고 이 중 일부를 수고비 명목으로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배우 강씨 역시 서씨와 짜고 서씨가 탄 마세라티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연예인을 범행에 끌어들일 때 유명 감독을 소개해준다고 유혹하기도 했다. 실제 모창가수 김모(38) 씨 역시 수고비 20만원만 받고 서씨의 범행에 가담했다. 서씨는 당시 3400만원을 타냈다.
한편, 서씨는 이미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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