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21
경제

[건강이 보인다] 습기차고 더운 장마철, 목 디스크 예방법

기사입력 2012.07.19 14:57 / 기사수정 2012.07.19 14:58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늦은 장마가 이어지면서 눅눅하고 더운 실내외 공기로 각종 호흡기질환이나 아토피 피부질환 등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마철에는 목 디스크 관리를 방치할 경우 평소 디스크 질환이 악화되거나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 다습한 날이 계속되는 장마나 여름철에는 기압과 기온변화 등으로 척추신경과 주변 근육에 압력이 가해져 목 디스크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악화되기 쉽다. 특히 눅눅한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 냉방 사용량을 높이는 등의 습관은 목뼈를 긴장시켜 디스크를 키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 전문가들은 장마철 목 디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이유를 야외활동 감소로 들었다.

외출이 쉽지 않은 장마철 대부분 취미생활을 실내에서 하는 경우다. 머리에 팔을 괴고 누워 TV를 시청하는 경우나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스마트폰, 게임기기를 사용할 때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는 목 디스크에 큰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는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퇴행이 주원인이지만, 외부적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뿐만 아니라 목뼈의 주변 근육에 극심한 피로감과 자극을 주는 나쁜 환경도 목 디스크에 영향을 끼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따라서 목 디스크 자가증상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의심사례를 숙지하여 이상이 있을 때는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목 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우선 특별한 부상 없이 뒷목이 뻐근하거나 찌릿찌릿하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고, 어깨가 무겁고 결리는 통증이 따른다. 목을 중심으로 통증이나 묵직한 무게감이 들지 않아도 팔이나 손가락이 저리고 운동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기분이 장기간 든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목 디스크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자세교정, 보조기 착용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만성 통증이나 퇴행성이라면 손상된 추간판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

최근에는 목 부위의 중요한 신경혈관들에 대한 시술 부담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비 수술 목 디스크 치료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수술적 목 디스크 치료인 플라즈마 감압술은 피부를 통해 가느다란 주사 바늘인 프로브(probe)를 삽입해 튀어나온 병든 디스크 수핵을 플라즈마로 처리하는 목 디스크 치료법이다.

척추 전문의 배중한 소장은 "플라즈마 감압술은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부분 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뼈, 신경, 근육 등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시술 후에 상처 자국이나 후유증 발생이 적으며, 수술한 다음날에도 운전, 샤워 등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을 비롯해 평소 목 디스크의 올바른 예방법으로는 너무 높은 베개의 사용을 피하고, 장시간 책이나 IT기기 등을 볼 때는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고정적으로 취하지 않도록 한다.

수시로 고개의 뒤를 젖혀주거나 턱 당기기, 앞쪽으로 기울이기, 머리 뒤로 밀기 등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눅눅하다고 해서 과도한 냉방이나 찬 매트, 바닥에 눕거나 목을 대는 것을 피하고 통증이 있을 때는 적당한 물 온도에서 찜질이나 보온 등으로 목 근육을 풀어주고 병원을 찾아 조기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도움말] 군포병원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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