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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맞이한' 강정호, 부상복귀 이후에도 '펄펄'

기사입력 2012.07.14 00:15 / 기사수정 2012.07.14 00:1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전성기를 맞은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에게 부상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강정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부상 후유증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강정호는 이날 6-1로 앞서 있던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강정호의 적시타에 추격 의지가 꺾여버렸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복귀 이후 계속해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달 23일 봉와직염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전하고 있던 넥센에게 그의 부상은 치명타였다. 또한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던 강정호 본인에게도 위기가 될 수 있었다. 작은 부상이었지만 경기감각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넥센은 강정호의 공백을 잘 메웠고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펄펄 날고 있다.

지난 3일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가 경기 감각을 찾는데는 단 하루면 충분했다. 다음날(4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렸고 7일 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복귀 이후 7경기에서 타율 4할 5푼 5리 5타점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아직까지 홈런은 없지만 타구 질은 수준급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올시즌 타율 3할 4푼 7리 19홈런(1위), 56타점(3위)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1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 가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강정호는 타격의 안정 속에 다소 실책이 많았던 수비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골든글러브는 물론 홈런왕도 노려볼 수 있을 듯하다.

[사진=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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