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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히딩크-벵거…감독들이 말하는 박지성

기사입력 2012.07.11 13: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팀의 새로운 상징이 된 박지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QPR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 : 글로벌 스타'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주변 인물들을 찾아가 박지성을 설명한 말을 일제히 모아 게재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부터 고등학생 박지성을 지도했던 이학종 감독, 지금의 박지성을 있게 한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은사들의 말을 모았다.

우선 최근까지 박지성을 지도했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수비를 향해 뛰거나 그들을 돌파하면 상대는 박지성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며 박지성의 오프더볼 움직임과 그의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은 탁월하기 때문이다"고 칭찬했다.

수원공고 시절 박지성의 은사인 이학종 감독도 "그는 작았지만 체력이 우수했다. 그는 한 번도 훈련을 빠지거나 늦은 적이 없었다"고 성실함에 찬사를 보냈다.



K리그 올스타전에서 10년 전 감동을 재연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내가 박지성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데리고 갈 때 모두가 놀랐다. 그는 9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과 인내심이 뛰어나며 영리하기까지 한 선수임에도 말이다"고 애제자를 떠올렸다.

박지성을 상대한 감독들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전 첼시 감독인 아브람 그랜트는 "그는 다른 선수들을 받쳐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던 선수다. 비록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팀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특히 박지성에 가장 크게 데였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유럽, 그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에 아시아 선수는 적다. 그러나 박지성은 팀을 위해 헌신할 뿐만 아니라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였다. 불행히도 우리를 상대로 더 잘했지만 말이다"고 박지성을 기억했다.

한편, 맨유의 팀 동료인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 대표팀의 구자철 등도 박지성의 성실성과 인성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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