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범인을 말해줘" 애절한 눈빛 연기 화제

[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소지섭이 얼음장 같은 카리스마 뒤에 숨겨 왔던 '애절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면서 상처 받은 내면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소지섭은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4회에서 자신을 음모에 가둔 어둠의 배후세력 '팬텀'의 정체를 밝히려다 눈앞에서 실패하자 절박한 포효를 쏟아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우현으로 변신한 기영(소지섭 분)이 죽은 여배우 신효정 악플러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색출해 나가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그려졌다. 특히 기영은 천재해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사이버 수사팀을 이끄는 혁주(곽도원 분)보다 늘 한 발자국 앞서서 진범을 찾아내는 모습으로 국보급 형사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극중 기영은 신효정 악플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 나가던 중 진짜 범인이 신효정의 매니저였던 양승재(강성민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승재는 수사망을 피해 트루스토리의 기자 승현(송하윤 분)을 납치하고 사라진 뒤였다.

핸드폰 위치추적으로 승현을 빌딩 밖으로 던져 죽이려는 승재를 발견한 기영은 총을 겨누며 네가 복수해야 할 대상은 그 쪽이 아니라고 승재를 설득했지만 승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순간 뒤늦게 쫓아 온 혁주가 승재의 가슴팍에 총을 쏘면서 승재는 사살됐다.

기영은 죽어가는 승재를 부둥켜안고 "안 돼. 양승재. 눈떠! 눈떠! 죽지 마. 범인을 말해줘. 신효정의 복수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죽으면 안 돼"라고 말하며 허탈감과 애절함에 젖은 안타가운 울분을 쏟아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지섭이 연기하는 기영이란 인물은 속으로는 어둠의 세력에 강한 복수심을 품고 있으면서 겉으론 차가운 우현의 모습을 유지해야하는 복잡한 캐릭터다"라고 밝히며 "다음 회부터는 어둠의 세력이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면서 더불어 소지섭도 복수심에 불타는 뜨거운 인물로 변신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세강증권의 대표인 현민(엄기준 분)과 대면한 기영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맞서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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