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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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거포' 김태균 "4할 타율? 분명 체력적 고비 온다"

기사입력 2012.05.19 21:54 / 기사수정 2012.05.19 21: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올 시즌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타격 욕심은 끝이 없다. 4할 타율을 기록중임에도 자신의 스윙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타율 4할 5푼 3리(117타수 53안타) 4홈런 23타점 출루율 5할 3푼 8리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김태균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타격 페이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태균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4할 타율 유지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균은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다 보면 홈런과 안타가 나오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며 "분명 체력적으로 고비가 올 것이라고 본다. 긴장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태균은 "겨울에 아무리 많이 훈련한다고 해도 되는게 아니다"며 "체력 훈련이 1년 내내 가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 김태균의 설명이다. 김태균은 시즌 중에도 일주일에 3회 이상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

김태균은 전날인 18일 경기서 4타수 2안타로 또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경기 후 늦게까지 훈련을 계속한 뒤에야 돌아갔다. 김태균은 이에 대해 "쳐 놓고 맘에 안 들어서 더 했다"며 웃어 보인 뒤 "안타를 50개 이상 치는 동안 맘에 들었던 스윙은 별로 없었다"고 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5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다. "결과가 과정보다 중요하긴 하겠지만 때론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이 김태균의 설명이다.

김태균은 히팅포인트를 뒤에 놓고 치는 타자다. 히팅포인트를 앞에 놓고 치는 것은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김태균은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는 선수들은 어쩌다 1개씩 걸린다"며 "나는 (히팅포인트를) 뒤에 놓기 때문에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기술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일단 3할 초반에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그래도 홈런 30개 이상은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만약 김태균이 올 시즌 홈런 30개를 터뜨린다면 한화의 중심타선은 그야말로 '완전체'로 진화할 수 있다.
 
김태균은 19일 경기에서도 1타점 희생플라이를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도 4할 5푼 3리, 4할 5푼대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이 4-10으로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팀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김태균의 타격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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