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남성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청춘버스'는 애초 기획된 5, 6일 공연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완전히 매진되며 한 회 분을 추가하는 성황을 맞았다.
특히 데뷔 앨범 발매와 동시에 기획된 첫 단독 콘서트가 매진에 이어 서울 한 회 추가, 부산-대구-울산-진주 4개 도시 지방 투어 추가까지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꼽힌다.
3일간 총 3천여 관객과 함께 한 '버스커 버스커'의 '청춘버스'는 공연 직전에도 티켓을 구하는 문의가 폭주했다. 또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공연장을 찾았으며 다른 공연과 달리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온 관객들이 유독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버스커 버스커'가 추구하는 '거리의 악사'답게 화려한 영상 활용 대신 연주에 충실한 무대로 꾸며졌으며 공연장 또한 천석 규모로 아티스트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보일 정도로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정규 앨범 수록곡 외에도 '동경 소녀', '서울 사람들', 'Livin` La Vida Loca' 등 '슈퍼스타K3' 당시 도전 곡들까지 총 20곡을 선사한 '버스커 버스커'의 공연에 관객들은 한 곡도 빼놓지 않고 전곡을 따라 부르며 이날의 공연을 만끽했다.
또한, 첫날 공연에는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드러머 브래드가 이 날 6년 사귄 여자친구와 혼인 신고를 마친 것. 드디어 법적 부부가 된 브래드 커플 소식은 CJ E&M 관계자들도 몰랐을 정도였다. 멤버들끼리 공연 마지막에 공개하기로 했으나 빨리 알리고픈 장범준이 첫 2곡이 끝나자마자 발표해버린 것.
장범준은 "오늘 대단한 소식이 하나 있다. 우리 브래드가 오늘 결혼했다. 이젠 법적 부부다"라며 관객석에 있던 브래드의 여자친구를 향해 "누나는 이제 아줌마다! 브래드도 아저씨다!"라며 웃음을 이끌었다. 관객들 또한 환호와 박수로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하해줬으며 브래드 또한 더욱 열광적인 연주로 많은 축하에 보답했다.
'버스커 버스커' 공연에는 스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3일간 공연장을 찾은 스타로는 배우 이천희가 부인과 함께 동행했으며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제시카, '슈퍼스타K3' 동료 '투개월'과 신지수, 온스타일 '이효리의 골든 12'로 인연을 맺은 부부 디자이너 스티브&요니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후 '버스커 버스커'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제 지방 팬들을 찾아갈 시간"이란 소감과 함께 한동안 오로지 공연 준비에만 매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음반 및 공연 기획을 담당한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버스커 버스커가 공연에 대한 갈망과 애정이 높았던 만큼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 응원해주고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대단히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버스커 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는 오는 12일 전주, 19일 울산, 26일 부산, 6월 2일 대구로 지방 투어를 떠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버스커 버스커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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