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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앙 시엘 "일본인으로써는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5.04 15:2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록밴드 라르크 앙 시엘이 서울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하는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1시 30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라르크 앙 시엘이 오는 5일 오후 7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갖는 단독 내한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일본 아티스트 가 대규모 해외 공연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컬 하이도는 "일본 사람들은 밖에 잘 나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우리가 해외에 나오는 그룹이 된 것"이라며 "기다려 준다면 가는 우리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해외 공연도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데뷔 2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베이스 테츠야는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분들 팬 덕분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자 회견장에서 이뤄진 문답 전문



▲라르크 앙 시엘 멤버 켄(ken, 기타)

-4년만의 한국 방문이다. 한국에서의 추억이나,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켄 : 안녕하세요(한국어로) 최근 한국 김에 빠졌다. 맛있는 한국 김을 찾으려 한다.

히데: 지난번에는 산낙지가 무서워 먹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먹으려 한다.

테츠야: 나는 오늘 마사지를 받으려 한다.

유키히로: 4번이나 라이브를 하러 올 수 있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대규모의 월드 콘서트 투어를 하는 일본 아티스트는 흔치 않은데 어떤 도전인가?

하이도: 이번에 일본인으로써는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 일본 사람들은 밖에 잘 나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우리가 해외에 나오는 그룹이 된 것 같다. 20년 동안 체제가 바뀐 건없다. 기다려준다면 간다는 게 우리의 스타일이다. 이번에 이렇게 해외에 나가게 된 것도 많은 팬 분들이 기다려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라르크 앙 시엘 멤버 하이도(hyde보컬)

-데뷔 20주년을 맞은 심경은?

테츠야: 세계적으로 봐도 20년 동안 지속 된 밴드는 흔치 않다.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분들 팬 덕분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4번째 한국 공연인데,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하이도: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진행했던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내용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 라르크 앙 시엘의 컨디션이 어느 때보다 좋기 때문에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테츠야: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라도 팬들의 응원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후배 밴드들에게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을 말해주신다면?

하이도 : 모두 인내력이 강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라르크 앙 시엘의 멤버로 있는 한 여성분들이 지지해주기 때문에 밴드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라르크 앙 시엘 멤버 테츠야(tetsuya,베이스)

-소녀시대의 팬을 자처했는데, 소녀시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테츠야: 소녀시대를 좋아한다(웃음). 곡도 좋고 스타일도 귀엽고, 춤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K-POP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테츠야: 세계를 돌면서 어디를 가도 K-POP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경험을 했고. ‘우리도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야 되나’라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K-POP이 붐을 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붐에 끼워주면 안되나’라고 생각했다.(웃음)

-12집 정규앨범 '버터플라이'의 소개를 부탁한다.

하이도: 20주년에 발매한 앨범인데, 이런 앨범은 보통은 만들기 힘든 앨범이라 생각한다. 모든 곡이 장르가 다르다. 이런 걸 한 그룹이 만들기 힘든 법인데 어떻게 보면 이런 걸 만드는 게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라르크 앙 시엘의 개성이라 생각한다. 따로 따로 노는 것 같아도 듣고 있으면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부분이므로 우리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해외와 일본 공연의 곡 세트 리스트가 에 차이가 있었다. 한국 공연 곡은 어떻게 되나

하이도: 우리가 직접 각각의 국가에서 인기 있는 곡을 조사해 곡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세트리스트가 다르다. 한국 곡 리스트도 그런 정보에 맞게 작성했기 때문에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라르크 앙 시엘 멤버 유키히로(yukihiro,드럼)

-월드 투어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체력이 들 텐데, 체력 유지 비결이 있다면?

하이도: 체력이 좋은지는 특별히 모르겠다. 나는 월드투어를 하기 직전에도 스노보드를 타기도 했다. 주변에서 놀라며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콘서트 자체가 힘든 일이라기보다 팬들에게 힘들 받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발표한 버터플라이 앨범을 들어보면, 신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에서 일렉트로니컬한 듣는 면에 치중한 곡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하이도: 그런 인상을 받았나. 라르크 앙 시엘이 20주년을 맞았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멋있을지 항상 고민한다. 지금 라르크 앙 시엘에게는 이런 부분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고, 몇 년 전에는 록적인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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