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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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만치니 "테베즈가 골 넣어 줄 것"

기사입력 2012.04.30 14:09 / 기사수정 2012.04.30 14: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카를로스 테베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둔 만치니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테베즈가 우리 팀 역사에 중요한 골을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내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들여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이 가운데 전직 맨유맨 테베즈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테베즈는 지난 2009년 2500만 파운드(한화 460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2년간 맨유에 몸담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테베즈는 유독 맨유와의 경기에서 더욱 힘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맨체스터 더비 6경기에서 무려 3골을 기록하며 맨유 천적으로 거듭났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테베즈 출전에 신경이 곤두 서 있다. 그는 테베즈에 대해 "이미 (테베즈의)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고 하이라이트를 유심히 봤을 뿐"이라 밝히면서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고 이번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두고 봐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도 테베즈의 '맨유 상대 3골' 기록을 주목했다. 그는 "테베즈가 이런 활약을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우린 현재 이 자리에 오기까지 선수들이 매 경기 잘 해 줬다. 그 중에서도 테베즈는 최고의 골잡이로서의 활약을 보여줬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이러한 믿음엔 최근 테베즈의 물오른 골감각이 한몫했다. 한 때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부단 이탈했던 테베즈는 최근 팀에 복귀했다.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팀의 우승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4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만치니 감독은 당시 테베즈의 방황을 회상하며 "6개월 전은 이상한 상황이었다. 만약 그가 시즌 내내 돌아오지 않았다면 팀이 어떻게 됐을 지 생각해보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맨유보다 압박감이 더 클 법도 하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오히려 여유로운 자세를 보였다. 그는 "우린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압박감이 없다"면서 "지난 12개월동안 맨유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고 우린 이미 그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카를로스 테베즈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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