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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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유로파리그 탈락…'맨체스터의 붕괴'

기사입력 2012.03.16 07: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가 무너졌다. 유로파 리그 우승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하며 종합전적 3-4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맨유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박지성은 잘 풀리지 않는 맨유의 중원에서 공수 활발히 움직이며 분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빌바오에 주도권을 내준 맨유는 전반 23분 페르난도 요렌테에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9분 오스카 마르코스에 한 골 더 내준 맨유는 후반 35분 웨인 루니가 힘겹게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6일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 경기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2 역전승을 거뒀으나 1,2차전 합계(3-3)에서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티켓을 리스본에 내줬다.

맨시티는 리스본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전반에만 리스본에 2골을 내주며 쉽게 무너질 것처럼 보였던 맨시티는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마리오 발로텔리, 아구에로의 연속골로 3-2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종합 스코어에서 3-3을 만든 맨시티는 8강 진출을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고 조 하트 골키퍼까지 공격하러 올라가는 등 맹공을 펼쳤으나 경기 막판 하트 골키퍼의 헤딩 슈팅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 꼽혔던 맨체스터의 두 팀이 힘 한 번 못쓰고 탈락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중 첼시만이 유럽대항전에서 생존하게 됐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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