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빙속 남자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3, 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500m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5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5초01로 골인한 미셸 뮬러(네덜란드)를 제친 모태범은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단거리 최고 선수로 우뚝섰다.
전날에 이어 네덜란드의 얀 스메켄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35초04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702점을 기록한 모태범은 종합 1위에 등극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태범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터커 프레드릭스(미국)와 가토 조지(일본)는 대회 둘째날 부진한 기록을 내 모태범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단거리의 간판' 이규혁(34, 서울시청)은 35초47로 19위에 머물렀다. 이강석(27, 의정부시청)은 35초43으로 18위에 올랐다.
500m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모태범은 11일 1000m에 도전한다.
한편, 이상화(23, 서울시청)는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