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9.29 09:00 / 기사수정 2004.09.29 09:00
신데렐라 안시현이 지난 22일 국내대회 출전차 귀국했다. 내달 1일부터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삼성PAVV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 X-CANVAS 여자오픈에서 박지은과 박세리 등을 꺾고 국내 대회 첫승을 거둔 안시현은 두 번째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또한 올시즌 LPGA 투어 신인왕 등극 확정되어서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우리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98년 박세리, 99년 김미현, 2002년 한희원에 이어 네번 째. 미국 진출 첫해인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두번의 준우승과 톱10에 여러차례 입상하면서 상금랭킹 14위를 차지했고 신인왕까지 더하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셈이다.
활짝 웃는 모습이 매력인 안선수는 고운 외모 덕에 한동안 골프 얼짱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항상 상쾌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과자의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정작 자신은 게임이 안 풀릴수록 더 활짝 웃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한다. 안시현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삼성 PAVV(파브)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해 LPGA투어 스타인 나탈리 걸비스, 카렌 스테플스 등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다음은 안시현과의 일문일답이다.
4개월 만에 국내대회 출전이다. 컨디션은 어떤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운동도 해서 체력 보충을 할 생각이다. 지금 감기가 살짝 걸렸는데 쉬고 싶다. 대회를 위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겠다.
국내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회는 나에게 있어 항상 똑같다. 다만 지난 대회(X캔버스대회) 때는 욕심 없이 치러서 우승했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욕심 없이 플레이해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 예정인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팬들이 응원해 주면 그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패션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음.. 그건 비밀이다(웃음).
올 시즌 2위를 두 번하는 등 성적이 좋다. 스스로 만족하는가?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스스로 실망하는 부분도 있다.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는데 못한 대회에서는 그 때를 계기로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를 얻는다. 만족한다기 보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올 초에 미국에 건너갔을 때 생각했던 목표치를 기준으로 얼마나 달성했는가?
기대보다 잘 하고 있는 것 사실이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할 것이고 다음 시즌에 연결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
한국에서 지난해에 못했던 신인왕을 미국에서 할 것 같은데 남다른 감회가 있다면?
평생에 한번밖에 없는 신인왕인데 두 번 다시 놓치기 싫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기분도 좋고 열심히 한 보람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현재 보완해야 할 점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숏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 통계를 전체적으로 볼 때 톱10안데 드는 항목이 많지만 샌드 세이율이 떨어진다. 이 부분도 보완할 예정이다.
남은 LPGA투어 대회에서 새롭게 잡은 목표가 있는가?
이건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 하나를 해보고 싶다. 우승을 하면 여러모로 달라질 점이 많아질 것 같다.
CJ나인 브릿지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할 텐데 자신 있는가?
꼭 타이틀을 방어한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주 생일날 선배들에게 선물 받았나?
선배 언니들한테는 선물 필요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해왔다. 선물보다는 같이 있어줘서 그게 더욱 고마웠다. 물론 선물도 받긴 받았다(웃음).
영어는 많이 늘었는가?
아직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직 인터뷰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을 할 정도는 된다.
LPGA에서 친구는 많이 사귀었는지?
많이 사귀었다. 선수들이 잘 대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 특히 같이 플레이할 때 잘 대해주고 영어도 많이 가르쳐준다.
이번 대회 참가 전까지 시간이 많은데 무엇을 할 예정인가?
일단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 동안 못 먹었던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다.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은?
너무 많아서 딱 집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요즘 굉장히 매운 것이 먹고 싶다.
살이 좀 많이 빠진 것 같다.
시즌 초에 비해서는 8파운드(3.6킬로그램) 정도 빠졌다. 시즌 중이랑 비교하면 몸무게에 큰 변화는 없지만 군살이 많이 빠졌다. 옷을 입을 때 느낄 정도다.
특별히 비결이 있었는지?
매일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씩 꾸준히 운동을 한다. 러닝머신에서 많이 뛰는 편이고 근육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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