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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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바티스타, 오승환과 세이브왕 경쟁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2.02.28 08:43 / 기사수정 2012.02.28 09: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011시즌 중반 한화는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선수 대니 바티스타(31)는 한화의 치명적인 약점을 메워준 '복덩이'였다. 그가 있기에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은 튼튼하다. 올 시즌에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삼성)과의 세이브왕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7월, 기존 외국인선수 오넬리 페레즈의 대체선수로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화로써는 198cm의 큰 신장에 최고 152km, 평균 149-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바티스타에게 팀은 많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무리투수로 제 몫을 다하며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특히 후반기 이후 한화의 반격에는 바티스타의 활약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장, 35.2이닝 동안 3승 무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며 소속팀 한화의 선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35.2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는 점은 바티스타의 강점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9월 한달간 13.2이닝을 던지며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자신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바티스타의 지난 시즌 활약은 올 시즌 재계약에 큰 힘이 됐다. 198cm의 큰 신장과 최고 152km/h, 평균 149-150km/h의 빠른 볼을 보유한 바티스타의 존재는 한화에게 큰 힘이다. 특히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송신영과 계약하며 불펜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한화는 송신영을 영입하며 '박정진-송신영-바티스타'의 필승 계투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바티스타가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27경기 중 10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8월 있었던 LG전과 9월 롯데전서는 4이닝을 투구하며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이제 바티스타는 본연의 임무인 마무리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

국내 무대 2년차에 접어든 바티스타가 올해도 위력을 발휘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올 시즌 내내 바티스타의 활약이 동반된다면 한화의 목표인 4강 진입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팀 성적이 동반된다면 바티스타의 구원왕 경쟁 또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사진=대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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