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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린, 올스타 라이징스타챌린지서 8분 출전

기사입력 2012.02.25 12:53 / 기사수정 2012.02.25 13: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황색 돌풍'의 주인공 제레미 린(뉴욕 닉스)이 라이징스타챌린지서 단 8분 출전에 그쳤다.

린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서 열린 2011~2012 북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라이징스타챌린지에 '팀 샤크' 소속으로 출전, 8분간을 뛰며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팀 척이 팀 샤크를 146-133으로 꺾었다.

이번 라이징스타챌린지는 NBA 레전드인 샤킬 오닐(센터)과 찰스 바클리(포워드)가 사전에 1, 2년차 선수를 직접 지명, 팀을 구성해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었다.

린은 오닐의 지명을 받아 지난 시즌 덩크콘테스트 우승자인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팀 뉴욕의 동료 랜드리 필즈와 등과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카일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더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지난 시즌 1순위 존 월(워싱턴 위저즈) 등은 찰스 바클리의 지명을 받아 '팀 척'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 팀의 젊은 선수들은 코트에서 본인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양 팀은 전반부터 화려한 덩크슛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열광시켰다. 양 팀 모두 60% 이상의 필드골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무려 142점을 합작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팀 척이 77-65로 팀 샤크에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린은 전반 초반 5분간 코트를 누비며 무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로 나와 3분여를 뛰며 2득점을 올린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에도 린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린이 빠진 팀 샤크는 후반 들어 팀 척에게 완전히 밀리며 점수차가 더 벌어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승리팀인 팀 척에서는 어빙이 34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어빙은 3점슛 8개를 시도해 1개도 실패하지 않는 고감도 슛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6일 덩크콘테스트에 출전하는 폴 조지도 23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팀 샤크에서는 트래비스 톰슨이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린의 팀 동료인 랜드리 필즈는 16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린은 경기 막판 인터뷰에서 "빡빡한 스케쥴로 인해 휴식도 필요했다. 이런 큰 행사에 초대받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린의 소속팀 뉴욕은 지난 1주일 동안 5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4일 마이애미전을 치른 직후 바로 라이징스타챌린지에 참가한 린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엔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 린 본인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 농구팬들은 린의 모습을 짧게나마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린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 덩크콘테스트에 팀 동료 이안 슘퍼트의 도우미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슘퍼트가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덩크콘테스트에서 린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사진=제레미 린 ⓒ SBS ESPN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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