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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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 "벵거, 돈 안쓰는 이유 모르겠어"

기사입력 2012.02.21 00:1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90년대 후반 아스널에서 활약한 엠마누엘 프티가 부진에 빠진 아스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아스널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0-2로 패하며 사실상 7년째 무관이 유력해졌다. 아스널은 다음달 7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남겨 놓고 있지만 1차전에서 0-4로 패함에 따라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998년 아스널의 리그와 FA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프티는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맡은 이후 최악의 순간을 맞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아스널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무려 승점 17점이나 뒤진 4위에 올라있다. 리그 4위 자리도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아스널은 첼시, 뉴캐슬,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프티는 "아스널은 매년 최고의 선수들을 팔고 있다. 그들은 유럽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지, 풋볼 아카데미가 아니다. 그들은 빅네임을 영입하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가엘 클리시, 엠마누엘 에부에와 같은 주축 자원들을 내보냈다. 비록 이적 시장 마감 이틀을 남기고 박주영, 요시 베나윤, 페어 메르테자커, 안드레 산토스, 미켈 아르테타를 영입했지만 이탈한 선수들을 대체하기엔 크게 부족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티는 "아스널은 쓸 수 있는 돈을 보유하고 있다. 난 벵거 감독이 왜 돈을 안 쓰는지 모르겠다. 지난여름 퀄리티 있는 선수를 샀어야 한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엠마누엘 프티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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