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존' 신지애(24, 미래에셋)의 올 시즌 첫 승이 불발됐다. 신지애의 앞을 가로막은 이는 역시 '세계 1위' 청야니(23, 대만)였다.
신지애는 19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신지애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지만 6타를 줄인 청야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청야니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2타가 뒤진 신지애는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LPGA투어 통산 13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타를 줄였지만 청야니에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LPGA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신지애는 개인통산 9승을 향해 순항했다. 전반 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인 신지애는 10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청야니와 동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야니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1위로 나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는데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희영(23, KB금융그룹)은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제니 신(20, 미국)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최나연(25, SK텔레콤)은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