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의 '루키' 한현희가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빌리파커구장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한현희의 호투와 '차세대 거포'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3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KIA는 1회초 신종길-안치홍-이범호의 연속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은 2회말 공격에서 박병호가 KIA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넥센은 7회말 지석훈의 2루타와 장기영의 안타 등을 묶어 2득점, 3-1로 달아났다. 8회초 KIA가 김원섭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자 넥센도 8회말 박병호의 2루타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올 시즌 신인 한현희가 2.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넥센에서 거포로 거듭나고 있는 박병호는 동점 솔로홈런과 8회 2루타를 포함 4타수 2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5번 타자로 나선 유격수 강정호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전유수가 승리투수가 됐고 한현희와 함께 입단한 신인 투수 박종윤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안치홍이 3타수 3안타, 신종길이 2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임준혁도 3이닝 1실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회말 등판한 김진우는 1이닝 볼넷 2개 1피안타로 1실점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정훈은 2이닝 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한현희,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히어로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