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아스널 수비수 이그나시 미켈이 FA컵 결승에 올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미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웸블리에서 뛰는 것이 내 평생 꿈이다. 우린 (결승전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가야 한다"며 팀의 FA컵 결승진출과 자신의 결승전 출전에 대한 꿈을 피력했다.
이번 FA컵 우승으로 '6년 무관'의 사슬을 끊으려는 아스널은 오는 30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FA컵 16강진출을 노린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로 부진한 아스널은 이번 아스톤 빌라전 승리로 FA컵 우승을 향한 순항과 함께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미켈은 컵대회와 리그의 차이를 설명하며 "어느 팀도 컵 대회에선 승리할 수 있다. 지난 칼링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쉽 팀(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했던 것을 다들 보았을 것"이라며 이변이 속출하는 컵대회의 특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어 "컵대회와 리그는 완연히 다르고 우리와 경기를 펼치는 팀들은 어느 팀도 쉬운 경기를 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하면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며 아스톤 빌라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챙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맨유를 상대로 거둔 FA컵 우승이후 6년째 우승컵이 없는 아스널로선 이번 시즌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리그에선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8점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있고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 출전 중인 아스널이 오랜 무관을 깨기 위해선 FA컵에 주력해야 된다는 것이 현지 대다수의 언론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미켈 역시 "우린 꽤나 오랜 시간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고 (FA컵 결승진출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설명하며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스톤 빌라 전에 집중해야 하고 계속된 추진력과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32강을 통과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FA컵 우승컵을 노리는 아스널이 과연 아스톤 빌라를 꺾고 6년 무관 극복에 대한 '희망고문'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이그나시 미켈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