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에 3-2(23-25, 26-28, 25-23, 25-13, 15-11)로 역전승 거뒀다. 1,2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남은 세 번의 세트를 모두 따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10연승 행진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16승(9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10패(11승)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5득점을 올린 김학민의 수훈으로 승리를 거뒀다. 1,2세트에서다소 부진했던 '주포' 마틴도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23득점), 문성민(16득점), 최민호(14득점), 윤봉우(13득점) 등 주전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 싸움에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와 최민호의 중앙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수니아스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면서 1,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세트부터 대한항공의 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 팀 중, 집중력이 강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마틴과 김학민의 공격 득점이 연속으로 터진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내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4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올 시즌 무려 12번의 풀세트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틴의 공격을 앞세워 15-11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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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