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가 범접할 수 없는 '고품격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손담비는 17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16회 분에서 상택(안길강)에게 찾아가 정혜(남상미)에게 뺏겼던 자신의 곡을 되돌려 달라는 강력한 요구를 전하며, 곡에 대한 집착과 열정은 물론 톱 가수로서의 위엄을 입증했다.
극중 채영(손담비)은 상택에게 찾아가 "이정혜한테 준 곡 내가 꼭 취입해야겠어요. 내가 꼭 해야 되요. 남의 손까지 탄 노래… 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 곡이 이정혜한테 가는 건 절대로 용납 못하겠어요"라며 강렬한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채영은 더 나아가 빅토리아 무대에서 '빛나라 쇼단'에게 밀려 쫓겨나는 결과를 초래한 상택의 잘못된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폭력적, 강압적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했던 상택의 삐뚤어진 방식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상택에게 깨우침과 자극을 준 것이다.
이렇듯 채영은 회사의 방침에 따라 무조건 복종하는 일개 소속 가수에만 머물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의 권리 또한 정정당당하게 주장하는, 매력적인 '신(新) 여성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자신의 곡을 돌려받을 것을 요구할 때 번뜩이던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명실 공히 '빛과 그림자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손담비는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연기로 '미존(미친 존재감) 배우'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손담비는 애절하면서도 격정적인 취중연기로 '감성연기'가 제대로 물올랐다는 반응을 얻었다. 채영은 기태(안재욱)가 정혜의 입술에서 흐르는 피를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닦아주던 모습, 정혜의 얼굴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보이던 모습을 떠올리던 중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마시고 있던 술잔을 거칠게 내던졌다.
그렇지 않아도 곡을 뺏기면서 정혜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채영이기에 기태의 마음까지 정혜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분노와 질투가 극으로 치닫게 된 셈이다.
타오르는 질투심과 사랑하는 이의 관심을 받지 못함에서 오는 절절한 고독감을 고스란히 담아낸 '손담비표 취중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위풍당당 손담비, 진심 멋지다!", "눈빛이 살아있는 진정한 배우!", "취중연기의 최고봉은 바로 손담비~", "손담비의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눈을 보면 내 가슴이 다 뭉클~" "손담비가 있기에 극의 긴장감이 제대로 사는 듯!"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손담비에 대한 호평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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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담비 ⓒ 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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