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도로공사가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무려 9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일,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7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황민경은 도로공사가 여자부 한 세트 최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황민경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무려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한 황민경은 서브로만 5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황민경은 "오늘따라 유난히 서브가 잘 들어간 것 같다. 한 두개가 성공하다보니 그 이후로 계속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황민경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80% 정도만 서브를 성공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됐다"고 덧붙었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황)민경이는 두 가지 구질의 서브를 구사한다. 하나는 플랫 서브이고 다른 하나는 감아서 때리는 서브다. 상황에 따라 이 서브들을 적절하게 구사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구사하는 서브 구질에 대해 황민경은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구질을 바꾼다. 또한, 상대의 위치에 따라 길게 때릴 때가 있고 짧게 조절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강서브를 넣으려면 실수를 할 두려움도 뒤따르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황민경은 "감독님은 서브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있게 때리라고 주문하신다. 언제나 서브를 넣을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사진 = 황민경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