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SK의 슈퍼신인 김선형은 한국농구에 단비같은 존재이다.
서울 SK의 김선형이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5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시즌 오세근과 함께 신인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선형은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루키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1년차인 김선형의 진가는 가장 중요한 4쿼터에 드러났다. 그는 팀이 추격위기에 몰린 4쿼터에만 13점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속공찬스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모든 SK의 선수들과 팬들 문경은 감독대행까지 환호하게 만드는 덩크였다.
김선형은 오세근과 함께 이번시즌 최고의 신인이자 스타 중 한명이다. 특히 그의 화려한 플레이는 농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빠른 발과 과감한 돌파는 상대 수비에게는 곤욕이지만 팬들은 그의 플레이에 열광한다. 또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고무공같은 탄력을 이용한 화끈한 덩크는 팬들을 사로잡았다. 순수한 국내 선수 중 그처럼 시원한 덩크를 터트리는 이는 드물다.
그의 등장은 SK와 한국농구에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SK는 김선형 이전에 방성윤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잦은 부상으로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SK구단과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김선형의 등장으로 SK는 방성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루키인 김선형은 이미 SK의 에이스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농구대잔치 세대 이후로 스타 부재에 시달렸던 한국농구에 김선형의 등장은 더 반가운 일이다. 물론 팀에는 묵묵히 궂은일을 하는 선수도 필요하지만 팬들이 김선형같이 화려한 선수에게 열광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상민, 강동희와 같은 스타들이 보여주던 화려한 플레이를 그리워하던 농구팬들에게 김선형의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사진 =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