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선수들이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원래 원하던 페이스로 가고 있는데 팀이 안돼는 것처럼 비춰져서 아쉬웠다."
'신흥 강호' KEPCO가 상무신협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11승(6패)을 올렸다. KEPCO는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신협과의 3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18, 25-22, 22-25, 17-15)로 승리했다.
승장인 신춘삼 감독은 "상무신협은 언제든지 치고 나갈 팀이다. 결코 쉽게 잡을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상무신협을 상대로 고전한 부분에 대해 신 감독은 "힘든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위기 상황 대처에 대해 배우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어려울 때는 이렇게 풀어가는 것이라고 배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주포'인 안젤코는 3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50%에 미치지 못하는 48.52%에 머물렀다.
신 감독은 "장기레이스를 힘으로 풀어갈 수는 없다. 오래전부터 안젤코에게 장기레이스에 대처하는 법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KEPCO는 드림식스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3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유지하게 된다.
신 감독은 "박준범이 3라운드에서 빠지면서 공격의 다양성에 문제가 생겼다. 또한, 김상기도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팀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 하는 것이 우리 팀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신춘삼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