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수원 KEPCO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한 진상헌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16)으로 완파하고 4연승과 더불어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EPCO는 2연패에 빠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접전이 계속되던 1세트 승부는 후반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20에서 김학민이 오픈공격 2개를 연이어 성공시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대한항공은 24-23에서 김학민이 또다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부터 진상헌의 속공과 블로킹, 한선수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단 한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치 않은 대한항공은 24-18에서 이영택의 속공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14-12 리드 상황에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18-1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리드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24-16에서 류윤식의 시간차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무기인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든 것이 주요했다. 또한 진상헌, 곽승석(이상 12득점) 김학민, 마틴(이상 13득점)까지 주전 네 명이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적재적소에 터진 13개의 블로킹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센터 진상헌은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 공격성공률 88.88%를 기록하며 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EPCO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17득점)를 제외한 주전선수들이 부진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특히 1세트 20-22에서 나온 하경민의 속공 범실은 한순간에 흐름을 대한항공에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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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