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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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고교야구②] 대표팀 타자, 대회 첫 우승 시동

기사입력 2011.12.06 04:24 / 기사수정 2011.12.06 04:2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투고타저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투-타에 걸쳐 좋은 인재들이 많았다. 따라서 각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타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별로 좋은 선수들을 모셔오는 데에 집중했고, 이것이 곧바로 스카우트의 성패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 시즌 신인지명에서 한화, LG, NC가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대표팀 내야수 : 강승호-정현 듀오 활약 기대

대표팀 내야수는 총 5명이 선발됐다. 즉, 5명 중 한 명은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중 3, 4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현(부산고)과 강승호(북일고) 듀오가 가장 눈에 띈다.

1학년 때부터 부산고 김민호 감독의 지원 아래 실전에 투입됐던 정현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평가된다. 현재로서는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4번 타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타력이 있고 찬스에 강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을 만하다.

북일고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강승호 역시 이에 못지않다. 유격수 요원으로서 제 몫을 다했던 강승호는 2, 3, 4, 6번 타순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두 명의 유격수 듀오가 대표팀 3, 4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일고 김병석과 중앙고 최윤혁, 청주고 김승현도 빼놓을 수 없다. 각 학교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는 점과 함께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자질이 있어 보인다.’라는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팀 외야수 : 누가 주전이어도 ‘이상 무’

외야 라인에서는 투수를 겸업하는 김인태(북일고)를 제외한 네 명의 선수가 주전 경쟁을 펼친다. 화순고 최민재와 진흥고 윤대영, 대전고 이우성, 울산공고 조석환이 바로 그들이다. 올 시즌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화순고 열풍’을 이끌었던 최민재는 풍부한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는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올 시즌 팀 동료 문의서에 이은 ‘화순고 출신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통적으로 ‘거포’를 많이 생산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진흥고는 이번에도 윤대영이라는 좋은 재원을 배출했다. 183cm, 95kg에 이르는 좋은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타격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 내내 2학년 주전 멤버로 이름을 올린 대전고 이우성, 울산공고 조석환 역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누가 대표팀 주전이 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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