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크리스 카푸아노(33)를 영입하며 내년 시즌 뜨거운 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의 행보는 마치 한 잔의 카푸치노처럼 뜨겁다.
MLB.COM은 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좌완투수 카푸아노와 2년간 총액 1000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약에는 2014 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카푸아노는 올시즌 뉴욕 메츠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31경기에 출장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55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2005 시즌에는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8승 12패 평균자책점 3.99의 통산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또한 2007 시즌 직후 토미 존 수술로 2008-2009 시즌을 통째로 날린 카푸아노는 2010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로 재기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11승을 올리며 완벽히 부활했음을 증명했다. 다저스는 카푸아노의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 테드 릴리와 함께 세 명의 좌완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이번 겨울 다저스는 카푸아노 외에도 총액 1억 6천만 달러의 거액에 간판 타자 매트 켐프와 재계약했고 내야수 마크 엘리스와 아담 케네디, 포수 맷 트레아노, 외야수 후안 리베라와 계약하는 등 누구보다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크리스 카푸아노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