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02

두 번 죽는 별 발견, 4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새 '감마선 폭발' 발견

기사입력 2011.12.02 11:42 / 기사수정 2011.12.02 11:42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별이 두 번 폭발해 두 번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지에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명신(44) 교수와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박수종(44) 교수 연구팀을 포함한 미국·스페인 등 10개국 공동 연구팀이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중성자별이 죽음을 앞둔 별과 병합해 폭발하는 감마선 폭발 현상을 관찰했음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감마선 폭발은 태양보다 수십 배 무거운 별이 죽거나 또는 매우 밀도가 높은 중성자별 두 개가 충돌할 때 일어나는 두 종류만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감마선 폭발은(Gamma Ray Burst) 별이 엄청난 양의 감마선 빛을 내며 폭발하는 현상인데 보통 별이 죽을 때 일어난다. 지금까지 여러 번 관찰됐으며, 지속 시간은 몇 초~몇 분에 불과했다. 감마선은 X선이나 적외선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의 일종.

국제공동연구팀은 NASA(미항공우주국)의 스위프트 위성을 사용해 지난해 12월 25일 약 4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특이한 감마선 폭발을 발견하고 이를 'GRB 101225A'로 명명하였다.

GRB 101225A를 발견한 직후 이 천체를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에서 관측한 결과 1990년대 후반부터 이론으로만 예측됐던 새로운 종류의 감마선 폭발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에 관찰된 새로운 감마선 폭발 현상을 분석한 결과 초신성 폭발 후 생긴 중성자별이 옆에 있는 다른 별의 내부를 휘젓다가 또 다른 폭발을 유발할 수 있고 폭발 후 남은 천체는 블랙홀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두 번 죽는 별 ⓒ 미국 소노마 주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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