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배우 임영규가 전 부인과 이혼 후 두 딸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게스트로 임영규가 출연해 자신의 이혼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규는 "1993년 이혼 후 혼자 지낸 기간이 18년째다. 그동안 딸들을 못봤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어 "딸 얼굴을 몇 번 보려고 시도를 했는데 그쪽에서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고 아이들이 지금 살고 있는 아빠랑 혼동이 온다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양보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내 자식은 누가 뭐래도 내 자식이다"고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MC 조영구는 "딸 아이 학교 앞에서 기다렸다가 보면 되지 않냐?"고 질문했고, 임영규는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하는 건 좋지 않은 생각 같다. 내가 떳떳하지 않다. 뭔가 이뤄 놓고 난 다음에 꼭 반드시 만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대 인기 배우로 당대 인기 여배우와 결혼했지만 1993년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임영규는 이혼 후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받은 건물이 16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부유했으나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찜질방 노숙생활까지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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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여유만만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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