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9 23:16 / 기사수정 2007.11.09 23:16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맨유-아스날, 블랙번과 레딩 상대로 '선두경쟁 대리전'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토요일(이하 현지시각)에 3경기, 일요일에 6경기가 열린다. 프라하 원정을 다녀온 아스날은 리그 연맹의 배려로 월요일 저녁에 경기를 갖는다.
설기현, 안필드 원정서 산체스 감독 구하나?
토요일에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선더랜드, 더비 카운티, 풀럼이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경기를 가진다. 선더랜드는 홈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가지며, 유력한 강등후보 더비 카운티는 웨스트 햄과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과 웨스트 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를 계기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설기현의 소속팀 풀럼은 힘겨운 안필드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최근 베식타스를 홈에서 8-0으로 대파하며 공격력이 정점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 결장한 설기현의 출장 여부는 미지수. 선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기현으로서는 인상적인 활약만이 자신과 경질 위기의 산체스 감독을 구하는 '비법'이다.
토트넘, 볼튼의 분위기 반전? 포츠머스-맨시티의 일전도 '명불허전'
토트넘과 볼튼은 감독 교체 이후 아직 리그 경기 승리가 없다. 그렇기에 이번 주말 경기는 신임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영표의 소속팀 토트넘은 위건 애슬래틱과 일전을 벌이며, 볼튼은 이동국의 소속팀 미들즈브러와 일전을 벌인다. 위건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허칭스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으며, 미들즈브러 역시 승점 9점으로 사실상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토트넘과 볼튼에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제물'인 셈.
첼시는 리그 8위 에버튼과 홈에서 일전을 벌인다. 뉘른베르크 원정은 치른 에버튼이 체력적인 열세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에버튼은 최근 5연승을 거두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샬케전 원정 무승부로 7연승 행진이 멈칫한 첼시는 체흐의 부상 공백을 얼만큼 잘 메우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버밍엄 시티는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포츠머스는 돌풍의 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에서 일전을 치른다. 포츠머스는 현재 5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승점 5점으로 추격 중이며, 맨시티는 승점 25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변'이라 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상위권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멈칫하면 뺏긴다! 아스날과 맨유의 '선두경쟁 대리전'
지난 주말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승점 2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주말 맨유는 '다크호스' 블랙번과, 아스날은 레딩과 일전을 가지며 선두경쟁 대리전을 치를 전망이다.
최근 7연승을 기록한 블랙번의 상승세는 정말 놀랍다. 블랙번은 9월 23일 포츠머스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행진은 끝이 났지만,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맥카시를 비롯한 화끈한 공격진의 활약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과 팽팽한 경기를 펼친 블랙번이 '4골 유나이티드' 맨유에게 충격의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라하 원정을 다녀온 아스날은 마제스키 스타디움으로 다시 원정을 떠난다. 아스날의 맞상대인 레딩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12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리버풀에 4-2로 패하고 포츠머스에 7-4로 패하는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했기에 아스날전 전망도 좋지 못한 상황. 아스날은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주전 멤버에게 휴식을 주었기에 100%의 전력으로 레딩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이번 주말은 맨유와 아스날의 '대리전' 결과와 함께 볼튼과 토트넘의 분위기 반전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시즌 중반에 이른 프리미어리그, 벌써 주말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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