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9
사회

청계천 등불축제, 20일까지 개최 '등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

기사입력 2011.11.04 14:05 / 기사수정 2011.11.04 14:0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오색찬란한 가을 풍경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질 형형색색의 3만 개의 등이 청계천을 밝힌다. 

서울시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청계천 일대를 중심으로 '2011 서울 등(燈)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1)'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11 서울 등(燈)축제'는 '등(燈)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총 6개의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등축제는 청계광장 모전교(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에서 청계3가 관수교(1호선 종로3가역 12~14번 출구)까지 총 1.3km구간에 총 3만 개의 등이 전시되는 화려한 등불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배 확장된 것으로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 중 청계광장에는 서울 등축제 로고와 3천개의 청사초롱이 밝히는 18m의 대규모 등터널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5시30분 개막점등식을 통해 청계광장 인근의 등축제로고와 18m의 등터널을 비롯해 모전교~관수교에 전시된 모든 등을 순차적으로 점등할 계획이어서, 물과 빛이 조화된 환상적인 야경이 기대된다.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 등축제'는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로 물과 빛이 조화된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숭례문', 시민들의 창작공모등 30여 점 등 다양한 등작품과 소망등 만들기·유등띄우기·새해기원등 만들기처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들도 주목 된다. 

우선 청계광장부터 시작되는 전시에선 600년간 서울에서 서울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한 등작품이 전시된다. 

한양 도읍 지정에 큰 역할을 한 무학대사를 소재로 한 '무학대사와 지팡이',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종묘제례악', 서울의 상징 '해치' 등이 그것이다. 

특히, 2008년 화재로 일부 소실돼 내년 3월 복원을 앞두고 있는 숭례문을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전시해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숭례문의 섬세한 단청문양까지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또, '로보트 태권V', '뽀로로와 친구들', '배트맨', '스파이더맨', '날아라 슈퍼보드', '슈퍼맨'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시한 '신나는 서울' 구간도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등축제의 점등은 오후 5시이고 소등은 11시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만들어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철 명품축제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사진 = 서울 등축제 ⓒ 서울시]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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