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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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MF 변신' 루니, "어느 자리든 문제없다"

기사입력 2011.11.03 09:55 / 기사수정 2011.11.03 09: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오테룰 갈라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서 맨유를 승리로 이끈 웨인 루니가 중앙 미드필더로 뛴 소감을 밝혔다.

루니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주관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어렸을 때 중앙 미드필더로 많이 뛰어봤다"면서 "퍼거슨 감독은 내게 중앙 미드필더로 뛰라고 요청했고 난 그 자리에서 뛰게 돼 기뻤다"며 포지션 변화와 그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루니는 3일 새벽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오테룰 갈라티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4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루니는 후반 42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과감히 때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의 쐐기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루니는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것에 대해 "나는 전에도 내가 경기장 위에 어느 자리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만약 퍼거슨 감독이 원한다면 계속해서 중앙에서 뛸 수 있다"고 포지션 변경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갈라티를 상대로 전반 8분 필 존스의 크로스를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루니의 슈팅에 이은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묶어 2-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8점으로 C조 선두에 올라섰다.

루니는 이날 승리에 관해서도 "우린 해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모든 경기가 모두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오테룰 갈라티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수비실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갈라티를 꺾고 조선두에 올라선 맨유는 오는 23일 새벽 벤피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C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사진 = 웨인 루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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