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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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선수 8명 뽑아달라, 안 되면 나도 못 참아"…'유벤투스 부임설' 콘테, 본심을 드러냈다 (伊 매체)

기사입력 2025.04.02 23: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자 불만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네트워크'는 2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는 이적시장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미래를 위해 지원군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휴식 중이던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콘테 감독은 1년 넘게 휴식을 취한 후 나폴리의 부름을 받으면서 약 3년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세리에A 10위로 마무리했던 나폴리는 콘테 감독 밑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024-25시즌 개막 후 30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콘테 감독은 나폴리(승점 64)를 세리에A 2위에 올리면서 선두 인터밀란(승점 67)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터밀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벌써부터 클럽 측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콘테 감독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선수 영입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나폴리는 핵심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06억원)를 받고 파리 생제르맹(PSG)로 보냈다.

그러나 크바라츠헬리아를 방출해 거액의 이적료를 손에 쥐었음에도 나폴리가 겨울 이적시장 때 지출한 이적료는 겨우 50만 유로(약 8억원)이다.

나폴리는 레체에서 뛰던 미드필더 루이스 하사를 50만 유로를 주고 영입했다. 노아 오카포, 필리프 빌링, 시모네 스쿠페트 3명의 선수를 더 영입했지만 이들 모두 임대로 데려온 선수들이다.



매체도 "안토니오 콘테는 1월 이적시장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라며 "그는 3명의 지원군을 요청했지만, 클럽이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명.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에 등장한 노아 오카포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콘테는 제한된 자원으로 선수단을 운영해야 했다"라며 "상위권 팀과의 차이는 확실하며, 콘테는 이미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8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사실상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골키퍼와 센터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백업 라이트백, 레프트백, 백업 미드필더, 주전급 윙어 2명,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떠날 경우 로멜루 루카쿠의 백업 공격수까지 무려 8명이다



문제는 클럽 측이 콘테 감독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지 여부이다. 매체도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콘테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렇지 않으면 콘테와의 작별은 그렇게 먼 일일 아닐 수도 있는데, 이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라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콘테 감독이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여러 클럽에서 성과를 냈지만 원하는 영입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단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에도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해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을 영입했음에도 지원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내 팬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 주가가 치솟아 최근 유벤투스, AC밀란 부임설에 휩싸이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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