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하늬가 반삭발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국민배우 강부자가 북촌의 한 한옥으로 절친 윤유선, 조우종, 이하늬를 초대해 4인용식탁을 꾸렸다.
이날 이하늬는 엘리트 국악인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이하늬는 "저는 국악 집안에서 자랐고 태교도 국악으로 하셨다더라"며 국악 특전사처럼 자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학교를 다닐 때부터 종합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특히 춤이나 노래 수업에는 더 눈이 반짝반짝거렸다"며 어린 시절부터 끼가 남달랐음을 알렸다.
이어 "대학생 시절 부모님과 딜을 했다. '대학원까지 가면 인정하겠다. 그때 원하는 걸 해도 늦지 않다'고 얘기하셔서 대학원에 입학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후 이하늬는 대학원 진학한 후에야 YG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중학생 친구들과 같이 연습하다 보니 성숙미가 두드러져 이미지 변신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엄마 단골숍의 원장님이 체형 체크를 하시더니, 미스코리아로 키우자고 이하늬 어머니를 설득하셨다고.
그렇게 2007년 미스유니버스 4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 이하늬. 그녀는 그 이후로 "연극 하시는 선생님께 우연히 티칭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제 자체가 악기가 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걸 하다 보니 완전히 연기에 매력에 빠져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처음 받은 대사를 주신 게 욕이 80%인 어떤 창부의 이야기였는데, 한마디를 못 뱉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당시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한 유교걸에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다 보니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전했다.
이하늬는 "결국 하다보니까 되더라"며, "약간의 호흡이 같이 섞이면 훨씬 찰지게 나온다"고 욕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조우종은 "왜 저를 보고 하시냐. 내가 몇 번을 들은 거냐"며 억울한 듯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는 향후 해보고 싶은 배역에 대해 "반삭발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전사 후사 필요없는 악역 말이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하늬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지난해 9월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연예인 중 역대 최고액 세금을 추징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