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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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38득점…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LIG 제압

기사입력 2011.10.22 16:49 / 기사수정 2011.10.22 17: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충무체, 조영준 기자] V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가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2, 23-25, 19-25, 25-18, 15-12)로 제압했다. 올 시즌부터 승점제가 도입돼 승리팀은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받게됐다. 또한, LIG손해보험도 2-3으로 패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삼성화재의 '괴물 공격수' 가빈은 개막전부터 홀로 3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돌도사' 석진욱은 5세트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을 잡아냈다. 박철우도 2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의 페피치는 4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LIG손해보험은 다 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첫 세트에서 가빈은 레프트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가빈은 10득점을 올리는 사이, 홀로 6득점을 기록했다. 14-13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공격득점으로 18-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LIG손해보험은 페피치의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가빈의 막판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LIG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1득점에 그친 김요한을 센터로 돌리고 임동규를 기용했다. 서브리시브 강화를 위한 임동규의 투입은 성공했고 LIG손해보험은 21-21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페피치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면서 LIG손해보험은 24-23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김요한의 강서브에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가빈의 공격도 힘을 잃었다.

LIG손해보험은 황동일의 절묘한 밀어넣기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초반, LIG손해보험은 물리오른 페피치의 공격을 앞세워 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가빈과 박철우의 좌우 날개 공격이 살아난 삼성화재는 6-6 동점을 만들었고 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13-12로 한 점 앞서있던 LIG손해보험은 황동일이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이후 분위기는 LIG손해보험 쪽으로 넘어왔다. 이경수의 목적타 서브에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김철홍의 블로킹과 페피치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동안 잠시 침묵했던 가빈의 공격이 터지면서 4세트를 25-18로 승리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3-3의 상황에서 LIG손해보험은 가빈의 공격을 디그로 잡아냈다. 김요한과 페피치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5-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7-7의 상황에서 페피치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페피치는 다시 한번 백어텍을 시도했지만 석진욱이 천금같은 블로킹을 잡아냈다. 석진욱은 페피치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블로킹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5세트를 15-12로 잡은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이변'을 용납하지 않았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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