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플레이오프 4차전 문학에서 끝을 보고 3일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던 SK는 아쉽게 2점차로 패배하면서 결국 5차전 사직에서 결판을 내게 되었는데요. 과연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은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이만수 감독 대행도 인정하듯이 가장 뼈 아팠던 순간은 아마 6회초 이대호 선수에게 맞은 쐐기 솔로홈런이었습니다. 이미 한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추격을 해야하는 입장, 상대편 마운드에는 장원준이라는 올시즌 최고 좌완이 서있는 상황에서 한점을 추가로 허용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뼈아팠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대호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선수는 박희수-정우람-정대현 SK의 가을야구 필승조가 아닌, 롱맨 이영욱 선수였습니다. 이미 그 상황에서 5차전을 예상하고 롱맨을 투입하며 필승조의 체력을 비축하는데 주력하였다고 생각하기에는 1점차는 분명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차였습니다.
만약 SK 와이번스가 이 상황에서 필승조를 투입하였거나 아니면 컨디션이 떨어져있는 이대호 선수에게 느린 공을 던지는 이영욱 선수가 아닌 빠른볼을 던지는 엄정욱 선수부터 투입하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9회말 2사 이후 상대 마무리 김사율 선수가 2루타 이후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 짙게 남습니다. 만약 2점차가 아닌 1점차였다면 2사 1,2루의 찬스는 상대 마무리 김사율 선수를 더 크게 요동치게 만들었을 텐데요.
여러분은 이만수 감독대행의 필승조를 아낀 선택,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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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대현 ⓒ 엑스포츠 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