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이 KIA에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이종범 선수와의 관계에 많은 이들이 눈이 가고 있습니다.
선감독 부임한다는 기사가 처음 떴을 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종범의 인터뷰 기사도 실렸는데요.
내용인 즉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어린 선수도 아니고. 옛날에 같이 했으니까 좋은 것뿐…"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범현 전 감독의 경질 직후였고, 두 레전드 선배가 다시 온다고 해서 기뻐한다면 전임감독에 대한 예우가 아니니까 그렇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적어도 차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히는 사람이 이종범인만큼 선동렬 역시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입장도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선감독이 양준혁에게 했던 것 처럼 당장 이종범에게 은퇴를 강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 양준혁 은퇴와 많이 비교가 되곤 하는데, 그때와는 상황이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종범은 외야 백업으로 쏠쏠한 자원이고 올해도 2할 7푼 7리의 타율로 42세의 고령의 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준수한 타격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일단 대주자나 대수비 자원으로 쓰이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고 경쟁을 하고자 하기 때문에 팀에도 유용한 것이 틀림없고요.
그러나 항간에 나온 기사로 일부 팬들은 "동료로 만나던 사이에서 감독과 선수라는 사이는 어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때가서 볼 일이지만 선감독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때 일본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고, 단순한 노장선수가 아니라 아직까지도 그 가치가 확실한 선수인만큼 당장의 은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가 있으니 선동렬 감독 임기 내에 은퇴를 할 확률이 크긴 합니다만, 적어도 선수 본인의 은퇴시키를 존중해주었으면 하는게 팬들의 바람입니다.
선감독과 이종범 선수가 과연 내년에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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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종범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