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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하나?…토트넘, 리그컵 결승행 위해 마지막 승부수 띄운다 "곧 돌아올 것"

기사입력 2025.01.26 07:48 / 기사수정 2025.01.26 07:4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의 이유 중 하나인 주전 센터백들의 장기 부상이 해결될 조짐이다.

풍전등화 신세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컵대회 우승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중앙 수비수들의 복귀를 추진한다.

긴 시간 빠져 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중요한 경기에 돌아올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재 장기 부상 중인 로메로와 판더펜 듀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다가오는 26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지며 두 선수가 조만간 복귀할 거라고 전했다. 

그는 로메로의 레스터전 복귀 가능성과 판더펜의 몸 상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로메로와 판더펜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부터 긴 시간 결장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이전에 말했듯 로메로가 훈련에 돌아왔다. 로메로와 판더펜은 장기 부상자 중에서 순위에서 벗어날 다음 주자들이다. 그들은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라며 "분명히 우리는 많이 훈련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날은 낮은 템포의 세션이었다. 그가 훈련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았다. 로메로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약간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했기 때문에 로메로가 선수단과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판더펜에 대해선, "판더펜은 너무 멀리 있지 않다.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부상당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돌아올 것이고 그래서 너무 우울하거나 낙담할 일이 아니다. 선수들이 그가 훈련에 최근 며칠 동안 합류해 기쁘지만 그는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A매치 일정 중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가 12월 9일 첼시전에 복귀했는데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현재까지 빠져 있다.

판더펜도 11월 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잠시 이탈했다가 역시 로메로와 같은 경기인 첼시전에 복귀했는데 후반에 다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현재까지 이탈한 상태다. 

이들이 돌아올 시기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언급했다. 



그는 "장기 부상자 중, 로메로와 판더펜이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아직 12일의 시간이 있다"라며 "그들이 다음 주에 훈련에 어떻게 보여주는지 프로세스를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출전 가능한 시기를 잡았다"라고 힌트를 줬다. 

토트넘은 두 선수 없이 지난 9일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2월 7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넘어가면 토트넘은 지난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진출 이후 4년 만에 다시 트로피 도전에 나서게 된다. 

두 선수 없이 토트넘은 리그에선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첼시와의 15라운드 패배 직후 사우샘프턴전에 5-0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리그 기준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기간 1무 5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실점을 무려 16실점을 내주며 포스테코글루는 감독 입지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센터백을 모두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것이 트로피 도전을 위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 두 선수의 훈련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데 1주가 조금 넘게 남은 시간 동안 두 선수의 복귀가 확정될지 지켜볼 점이다. 

불안한 점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무팀장과의 충돌로 인해 부상자가 극도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3일 토트넘의 전임 의무 및 스포츠 사이언스 팀장인 조프 스콧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한 뒤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셀틱 시절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일했고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토트넘에서 스포츠 사이언스 팀장으로 일했던 안톤 멕엘혼은 '디 에슬레틱'을 통해 "강한 압박을 받는 일이었다. 매주 그리고 첫 몇 달 동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훈련할 수 없었을 만큼 끔찍한 부상자 명단이 있었다"라며 셀틱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이해하고 있는 게 그가 구단마다 첫 5개월에 부상자들이 많고 선수단이 그 정도 수준의 훈련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데이터가 맞고 선수단이 충분히 힘들게 훈련했다는 것을 확신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두 번째 시즌인데 지금 개선될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초반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다 흔들린 것도 3개월 만에 발생한 로메로와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등의 부상이었다.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물론 토트넘의 빡빡한 일정이 개선되지 못하는 요소 중 하나일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에 카라바오컵 준결승 진출, 1월부터 시작하는 FA컵까지 연말·연초에 상당히 일정이 빠듯하다. 이런 와중에 주전 센터백이 부상을 당했고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도 번갈아 부상으로 신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기자회견에서 "이 정도로 심각한 부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고 이렇게 위험이 길어진 적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3-2024시즌 선수단 전체가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1402분이었다.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시간이다. 지난 시즌 37회의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5회) 다음으로 부상 횟수가 많았다. 

매체는 이에 대해 토트넘 의무팀의 큰 변화를 짚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로 토트넘 의무 및 스포츠 사이언스 부서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모든 것은 조프 스콧 팀장이 여름에 물러나면서 시작됐다"라며 "지난 2004년 풀럼을 떠나 토트넘의 수석 피지오가 된 이래 20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 등 총 11명의 토트넘 감독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콧은 포스테코글루와 충돌한 뒤 떠났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에 두 사람이 1군 선수단 부하 관리와 부상 선수 회복 방식을 두고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스콧의 사임에 대해 포스테코글루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고 부서 개편 차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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