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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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정지소=엄마' 정체 눈치챘다…"엄마 돌아오지 마" (수상한 그녀)[종합]

기사입력 2025.01.23 22:56 / 기사수정 2025.01.23 22:56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반지숙이 오두리의 정체를 눈치채고, 그녀에게 "돌아오지말라"며 울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그녀' 마지막회에서 반지숙(서영희 분)이 오두리(정지소)의 정체를 눈치채고, 오두리의 행복을 빌었다.



이날 반지숙은 오두리에게 "엄마가 보고싶다"며 "우리 엄마 잘 있겠지?"라고 물었다. 오두리는 "기다리지마"라고 말하며 "꽃놀이 봄놀이 재미지다 못 해 푹 빠져서 자식 생각은 안하고 돌아올 마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지숙은 "그래, 안 기다릴게. 더이상 안 기다릴 테니까 돌아오지마요 엄마"라고 말하면서 "살 수 있다면, 가능하다면, 지금 이 모습으로 이렇게 이쁘게 빛나게 살아. 너무 곱다, 우리 엄마"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렇게 오래 봐왔으면서 난 왜 몰랐지"라며 "아무것도 돌아보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이제 엄마만 바라봐요"라면서 "나 하나 키우자고 닳고 시든 엄마 시간들, 너무 아까워. 미안해 죽겠어"라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또 "하고 싶은 거 원없이 다하고 제발 편하게 살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애심(차화연)은 오두리에게 "부탁해요, 우리 준혁이"라면서 "할머니가 원한다면 사죄할게, 노래를 돌려달라면 그렇게 할 생각도 있고"라고 말하며 오두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오두리는 "그 노래, 이제 김애심의 노래"라면서 "날 위해서 만들어진 내 노래지만, 세상에 소개하고 사랑받아다 준 건 김애심의 목소리. 뻇은 놈보다 뺏긴 놈이 더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드님 못 지켜드린다"며 "남한테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지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오두리와 최하나(채원빈)가 속해 있는 그룹 엘리먼트의 무대가 공개됐다. 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손님인 택시 드라이버(김병옥)가 등장하지만, 두리는 그에게 "그럼 전 이만,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러 가야겠죠?"라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은 뒤 무사히 무대를 마친다.



이후 오두리는 "이렇게 내 봄날은 못다 핀 꽃 한 송이 활짝 피우고 간다. 너무 춥고 어두웠을 때 찾아온, 그래서 더 밝고 눈부시고 잡고 싶었던 나의 두번째 봄날"이라면서 "마음 조금 열었을 뿐인데 세상이 온통 스승이었고, 이전에 숙제 같던 인생이 축제로 변했다"며 "봄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나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며 훈훈하게 여생을 돌아봤다.

사진=KBS 2TV '수상한 그녀'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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