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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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미쳤다! 이번엔 '세계 2위'…롤모델 판데이크 1위→조선의 판데이크 KIM 2위

기사입력 2025.01.23 19:44 / 기사수정 2025.01.23 19:4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또 증명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 확실하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메드풋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2025년 세계 최고의 수비수 탑6"라는 주제로 게시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각 포지션(센터백, 라이트백, 레프트백)에 정확히 6명의 현역 선수가 1위부터 6위까지 선정돼 있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름이 확인됐다. 태극기도 펄럭였다. 202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비수 6명 중 2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였다. 



판 데이크와 김민재 밑으로 3위 윌리엄 살라바(아스널), 4위 안토니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5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6위 로날드 아라우호(FC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큰 반박은 없었다. 해당 순위가 게시된 글에서 전세계 축구팬들은 "우리팀 선수가 있어 자랑스러워!", "킴(KIM)은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 생각해" 등 대부분 순위에 납득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순위에 의문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 측면 수비 또는 충분히 명단에 포함됐을 법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없는 것에 의문을 보였다. 김민재의 순위에 대한 말은 적었다. 



전문가들의 생각도 위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2024-2025)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 100점 만점에 김민재에게 91.1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을 대표하는 센터백 후벵 디아스(89.7), 판 데이크(89.4)보다 높은 점수였다. 

현재 김민재는 명실상부 유럽 정상급 수비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뮌헨의 18경기 중 17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1경기 못 뛴 이유도 부상 이슈로 호펜하임전 휴식을 받았다.

김민재의 헌신 덕분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기준 14승 3무 1패(승점 45)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다 승률은 무려 78%다. 거기에 경기당 0.83실점이라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금, 이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 부상으로 쓰러질지 모른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서고 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엄청난 정신력과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호펜하임전 휴식이 도움이 된건 사실이다. 그래도 한 경기만에 좋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린 계속 나아가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하면서 왜 여유가 없다고 말하는 걸까. 리그 2위 레버쿠젠이 뮌헨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18경기 12승 5무 1패 41 승점이다. 뮌헨과 겨우 4점 차이다. 짧으면 2경기 만에 뮌헨을 추월 할 수도 있다. 심지어 리그 2R 이후 16경기 무패 및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세를 시즌 중반부터 회복했다.

뮌헨은 레버쿠젠과 격차를 벌려야 안전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김민재 같은 1군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주기 힘들다. 문제는 이러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쓰러지면 정말 '비상'이다. 수비수가 없다.

뮌헨은 올 시즌 돌입 전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김민재, 다이어까지 정규 시즌 돌입 전까지 유럽에서 손꼽히는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었다. 

시즌 중반부가 지난 지금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로 빠르면 2월에 복귀다. 이토는 지난해 6월 뮌헨에 입단한 뒤 두 번이나 수술을 받으면서 역대급 먹튀가 되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듣고 있다.

그리고 스타니시치는 무릎 외측 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에릭 다이어가 벤치에 있지만 주전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부족하다. 그나마 우파메카노가 징계에서 복귀해 김민재 어깨가 조금 가벼워졌다. 



한편, 뮌헨은 23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결과로 UCL 1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제 다시 리그에 집중할 시간이다. 뮌헨은 다가오는 25일 오후 11시 30분 SC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으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MADFOOTBALL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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