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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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아나운서 성상납 파문…日 국민 아이돌, 결국 은퇴 선언

기사입력 2025.01.23 16:20 / 기사수정 2025.01.23 17:4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상납 파문으로 인해 은퇴를 발표했다. 

나카이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의 장문의 은퇴 선언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로 연예 활동을 은퇴하고, 1인 기획사도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카이는 "모든 책임은 저 개인에게 있으며,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고 손해를 입게 해 죄송하다. 상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금까지 맡아온 방송과 라디오, 광고 등에 대해 하차와 계약 취소 관련 논의가 오늘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여러 문제에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지난달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나카이가 후지TV의 한 여성 직원에게 성상납을 강요했고, 합의의 명목으로 9000만엔(약 8억 3400만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나카이는 이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 연예 활동에 차질이 없다"며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해 많은 비난을 샀다. 

이어 후지TV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유력 연예인'에게 성폭력을 당할 뻔 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현장에 나카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나카이가 받은 성상납이 후지TV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고,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일본 대중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나카이가 메인 진행자로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50여개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한편, 나카이는 1988년 스마프 리더로 데뷔해 20여년간 국민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MC로도 활동했으며 그룹 해체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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