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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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편집논란 "차라리 구조 마라" vs "악의 없다"

기사입력 2011.10.18 01:03

방송연예팀 기자

▲ TV 동물농장 편집논란 ⓒ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SBS TV동물농장, 차라리 구조를 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동물농장'은 조작 편집을 해왔다"고 비난했다.

이 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감동적인 장면을 위해 위급한 동물들이 심각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시사프로를 모방한 듯 욕심 부리는 자극적인 장면 연출로 시청률만 높이려는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조장면에서는 동물보호단체를 방불케 하지만 자극적인 그림을 얻지 못할 동물의 사연은 폐기 처분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탈수로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 2년간 방송에서 조작의혹과 제작진의 동물 경시, 후속조치 없는 태도를 구체적으로 꼬집었다.

이어 개장수 트럭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자극적 화면을 보인 뒤 구출을 전혀 할 수 없다며 조치 없이 마무리 지은 사건도 전했다.

특히 두 눈이 튀어나오도록 학대당한 '황구 사건'이 조작설로 방통위에 제소됐으나 원본테이프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다친 강아지를 15시간 방치한 것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TV 동물농장' 정병욱 PD는 "(동물사랑실천협회는) 3년 전까지 우리와 같이 일한 단체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그 이후 우리 쪽에 적대적 공격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욱 PD는 "우리 '동물농장' 팀은 절대 고의적으로 연출하거나 조작하지 않았다"며 "구조하는 상황에 있어서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만족할만한 결과를 못 내는 경우는 있어도 일부러 구조하면서 조작하는 건 없는데 마치 그런 것처럼 악의적으로 표현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동물농장 ⓒ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



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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